중3 여름방학은 고등수학 수력온
중학교 3학년 여학생, 둘째는 여느 중학생과 마찬가지로 공부하기 싫어하고 귀찮은거 질색이라고 말합니다. 이런 성향의 아이들은 고집이 쎄고 자신이 하고 싶어하는 것만하기를 원해서 공부시키기도 쉽지 않습니다. 이번 여름방학에는 더이상 물러설 곳이 없다는 마음으로 아이의 공부를 도와주려고 합니다. 지난 글에서도 이야기했듯이 계산서 중심으로 한번 훑어보려고 합니다. 여느 학부모님들은 좀더 문제해결위주의 문제집이나 유형서로 해야하는 것 아니냐고 하실 수 있습니다. 그런데, 생각해보면 모든 문제집이 수학적 개념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몇번의 계산서 문제를 풀어보도록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걸 아이들이 모두 알 것이라고 생각해서 그냥 넘어가는 경우가 많은 것입니다. 그래서 선택한 문제집이 메가스터디 수력온입니다. 아이의 실력에 대해서 충분히 객관화했다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너무 약하게 본것 아닌가 걱정하시는 분들도 계실것입니다. 그러나, 계산서 위주로 유형까지 포함해서 학습시킨다면 충분히 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판단입니다.
수학 진도도 중요하지만 학습법이 핵심
물론 어느 교재로 얼마만큼의 시간을 들여서 공부시켜야할까요? 라는 고민이 매일 머릿속에서 맴돌고 있습니다. 얖선 글에서도 수학 진도를 나갈 때 계산서로 시작하는 사람들은 많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저는 아이가 아무리 좋은 문제를 풀어도 수학적 개념을 이해한다고 하더라도 계산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는 것을 보았던 경험이 있습니다. 이는 개념을 정확하게 이해하지 못한 것일수도 있고, 개념은 이해했으나 정확하게 문제에 적용시키지 못해서일 수도 있습니다. 많은 아이들이 다니는 학원의 경우, 진도를 나가고 가정에서 해당 문제를 풀어오도록 지도합니다. 저의 경우에도 아이를 집에서 그렇게 지도했습니다. 그러나, 생각보다 아이들이 모르는 문제를 얼마나 유연하게 넘어가는지 모릅니다. 고르는 문제의 경우, 정확하게 알고 있는 것을 제외하고 모르는 것 중에서 앞뒤 맞춰서 문제를 해결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수학문제의 경우 그렇게 해결하면 정확하게 학습할 수 없습니다. 이런 이유로 저는 계산서로 진도를 나갈 예정입니다.
누적학습의 원리를 적용한 공부
어차피 오늘 학습한 내용 내일 정확하게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많은 사람들은 기억하기 위해서 외운다고 하지만, 사실 잊어버리기 때문에 우리는 학습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어차피 잊어버릴거지만 오늘 공부하고 내일 공부해서 그 내용이 차곡차곡 누적이 된다면 단기기억이 장기기억으로 변환되고 차후에 문제해결의 핵심 요소로 작용할 수 있을 것입니다. 메가스터디 수력온으로 누적학습을 진행한다면 1일차: 2데이 학습 및 복습을 진행하고, 2일차: 4데이 학습 및 복습을 진행할 것입니다. 이때, 첫째날 학습한 내용을 살펴보는 것도 중요합니다. 그런데, 이런 식의 속도로 공부한다면 3일차가 되면 너무 힘들어서 우리는 공부를 그만둘지도 모릅니다. 최대한 지치지 않고 멀리가도록 도울 수 있는 방법이 필요합니다. 저는 2일차에 1일차에 학습한 내용을 간략하게 물어볼 것입니다. 1일차에 나오는 핵심개념 혹은 문제를 쪽지시험 형식으로 만들어서 5문제를 풀어보도록 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엄마가 구구절절히 질문하지 않아도 되고, 아이 입장에서는 어제 배운 내용에 대해서 본인이 한번더 확인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는 것입니다.